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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고밀도 서버 시대의 냉각 솔루션 판도를 바꾸다, 웰메이드컴퓨터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와 공간 효율성 문제는 이제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이 확산되고, 고성능 GPU 기반의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의 발열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대응을 요구한다. 그동안 주류를 이루던 공랭 시스템은 고밀도 장비 운용에 한계가 있으며, 냉각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미 구조적인 개선 여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액체를 활용한 냉각 방식, 즉 ‘리퀴드 쿨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각수를 통해 열을 직접 흡수하는 이 시스템은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인프라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엣지 단위의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발맞춰 리퀴드 쿨링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리퀴드 쿨링 기술의 실증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주식회사 웰메이드컴퓨터를 주목했다. 고발열 고밀도 환경에 특화된 인프라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웰메이드컴퓨터. 그 중심에 있는 박창범 대표를 직접 만나,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에 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웰메이드컴퓨터는 2015년 설립 이후 하드웨어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해온 기업이다. ISO 인증, 이노비즈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등록 등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고성능 IT 인프라 환경에 필요한 ‘리퀴드 쿨링’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연구소·병원·대학 등의 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군과의 레퍼런스를 쌓아옴과 동시에, 국방 분야에서는 2년 이상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하며 약 120대 이상의 서버 구축 및 유지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리퀴드 쿨링’ 솔루션, 어떤 점이 좋을까
자사의 핵심 기술은 고발열·고밀도 환경에 최적화된 ‘다이렉트 칩 리퀴드 쿨링’ 솔루션이다. 이는 칩 표면에 냉각수를 직접 순환시켜 열을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공랭(에어쿨링) 대비 냉각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차별성이 있다.
일반적인 공랭 방식은 냉각 팬과 공기 흐름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발열 환경에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랙당 장비 구성 수량에도 제약이 따른다. 반면 리퀴드 쿨링 방식은 동일한 전력 소모 조건 하에서 3배 이상의 고밀도 구성이 가능하고, 랙당 차지 면적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율성 측면에서도 설비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냉방 전력 소비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탄소 배출량의 50% 이상 감소로 이어진다. ESG 기반의 친환경 인프라 운영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냉각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온도·누수 감지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되어 장비 안정성과 데이터센터 운영의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초기 도입 시 기술 설계부터 설치, 유지관리까지 턴키 방식으로 지원하는 점 역시 사용자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다.

운영 철학, 그리고 기업 문화
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을 동반자로 인식하며, 이들이 있어야 지금의 성과도 가능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자유로운 연차 사용, 무제한 점심 식대, 맞춤형 교육비 지원은 물론, 재직 중 학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직원들을 위한 사이버대학 등록 지원 등, 구성원의 성장을 존중하는 다양한 복지 제도 역시 이러한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이 같은 내부 문화를 바탕으로, 고객을 향한 운영 원칙 또한 분명하다. ‘정직하고 잘하는 회사’라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출고 전 모든 제품에 대해 철저한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설치 이후의 사후관리까지 위탁 없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대면하는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웰메이드컴퓨터는 기술력과 성장을 추구하되, 그 모든 기반에 ‘사람’이라는 가치를 두는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단단한 기술력 위에 진정성 있는 관계를 더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향후 목표와 방향성
웰메이드컴퓨터의 향후 계획은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전개된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리퀴드 쿨링이라는 독자 기술을 엣지 데이터센터 구조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에너지 효율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웰메이드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AWS나 GCP와 유사한 구조를 따르되, 소형 엣지 단위에서도 맞춤형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론칭 예정인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는 리퀴드 쿨링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엣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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